다가오는 2월 28일, 메종 마르지엘라와 젠틀 몬스터가 아이웨어 협업 컬렉션을 전 세계에서 출시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존 갈리아노가 젠틀 몬스터와 함께 디자인한 이 젠더리스 라인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제작하는 아티즈널(Artisanal) 아틀리에에서 전개한 컨셉을 토대로 11가지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선글라스, 안경으로 선보인다.
프랑스 오트 쿠튀르 하우스인 메종 마르지엘라와 글로벌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인 젠틀 몬스터 두 브랜드는 공통적으로 실험적인 공예 기술을 탐구해왔다.
장인정신을 기반에 둔 창의적 교류를 통하여 메종 마르지엘라의 핵심 가치인 인류학적, 도상학적 탐구를 더해 이번 협업 컬렉션으로 표현한다.
젠틀 몬스터는 이 컬렉션을 디자인하면서 개인의 자기 표현에 내재된 이중성을 되짚는다. 유희와 우아함, 연약성과 파괴성, 과거와 미래의 병치를 통해 두 브랜드의 방법론에 내포된 명확하고 구상적인 테마들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옷을 입는 방식과 이유, 자기를 표현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기억, 익숙함, 본능적 선택에 대해 끊임없이 고찰한다.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자기 표현의 도구,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이웨어 디자인, 그러한 아이웨어를 통해 이루어지는 바디 랭귀지는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사회적, 문화적, 대중 문화적 맥락과 맞닿아 있다.
전형적인 아이웨어 쉐입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문법에 맞게 변화시켰다. 유광 아세테이트 재질의 프레임에 블랙, 화이트, 그레이, 크림, 투명, 톨토이즈쉘 색상을 입혔다.
메종 마르지엘라가 추구하는 ‘무의식적인 매력’에 바탕에 둔 컬렉션 디자인은 우리가 공통의 역사 인식 안에서 매혹적으로 느끼는 형상과 제스처를 보여준다.
그리고 모든 스타일을 디자인하고 활용함에 있어, 부적절한 것을 적절하게 활용한다는 개념 아래 이질적인 태생의 클래식한 아이템 두 가지의 문법을 전환하기도 하고, 어떤 아이템을 원래 용도와 다르게 변통하기도 한다.
곡선형 오버사이즈 프레임의 MM001과 MM002는 선글라스를 헤어밴드나 티아라처럼 거꾸로 착용하는 부르주아적 행위를 재해석한 스타일이다.
프레임 윗면에는 메종 마르지엘라 로고가 보이고, 양쪽 옆면에는 하우스를 상징하는 하얀 스티치 4개가 장식되어 있다.
같은 시그니처가 장식된 MM003는 스포츠 스타일의 선글라스로, 일상에서 서둘러 옷을 입으면서 이질적인 아이템 여러 가지를 즉흥적으로 조합한 느낌을 선사한다.
클래식한 스타일을 변형한 MM004와 MM005는 20세기 중반 해변 풍경을 담은 엽서에서 볼 법한 오벌 선글라스를 메종 마르지엘라만의 느낌으로 해석하여 간결한 프레임으로 정리한 디자인이다.
MM008 선글라스와 안경도 이와 비슷하게 캣아이 프레임의 고풍스러운 매력을 정제한 쉐입이다.
MM006과 MM007은 체제에 저항하는 반항적 감성을 강하게 또는 약하게 전달하는 웨이페어러 스타일이며, 왼쪽 경첩에 메종 마르지엘라 로고가 장식되어 있다.
MM009와 MM010은 웨이페어러를 이지적으로 풀어낸 안경, MM011은 좀 더 각진 쉐입을 통해 학구적인 느낌을 주는 안경 스타일이다.
한편, 컬렉션 출시를 기념하여 전 세계 7개 도시에서 특별한 팝업 스토어가 진행된다.
메종 마르지엘라( https://www.maisonmargiela.com/ko-kr/ )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은 블랙 마스크, 노출 스티치, 패브릭 디테일을 젠들 몬스터 특유의 미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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