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인생의 한 막을 시작하는 새로운 미장센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배우처럼, 나만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순간에 멋지게 한 발을 내딛는 기분은 말할 수 없이 짜릿하다.
이 찬란한 순간을 더 빛나게 해주는 송정인 원장의 웨딩드레스 영화는 언제나 ‘절찬 상영 중’이다.
시원시원하고 서글서글한 외모에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상쾌한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 마리레나 바이 블랑의 송정인 원장을 처음 만나는 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인상이다.
그녀의 말대로라면 웨딩드레스를 만들기 시작한 지 30여 년이 되어간다는 사실과는 어울리지 않는 동안을 자랑하기도 한다.
“한국인 고유의 체형과 분위기가 있어요. 결혼식이라는 성대한 의식을 치를 때 신부와 웨딩드레스는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하는 대상이에요. ‘드레스 정말 멋지다’는 말보다 ‘정말 사랑스러운 신부야’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웨딩드레스가 필요한 거죠. 그날의 주인공인 신부를 빛나게 해주는 드레스가 제대로 된 웨딩드레스라고 생각해요.”
마리레나 바이 블랑의 역사는 말을 덧붙이지 않아도 이미 깊고, 송정인 원장의 동양적인 느낌과 서구의 세련됨이 독특하게 배어 나오는 색깔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마리레나 바이 블랑의 2021년 룩을 보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얼마 전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나 공존의 히트작 <미스터 션샤인> 속 여주인공의 시대적 느낌이 연상된다.
한옥마을의 기와나 장독대에서 웨딩드레스 화보를 촬영하거나 한국 전통 족두리를 특별 제작해서 드레스와 스타일링하는 등 송정인 원장의 웨딩드레스는 특별하다.
한국 전통의 복식 문화와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짙게 연출되는 특징이 있어 마리레나 바이 블랑을 찾는 신부들에게는 오트 쿠튀르를 입는 듯한 기분도 느끼게 한다.
▶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드레스
2003년에 처음 론칭한 후 2015년에 마리레나 바이 블랑을 선보이면서 송정인 원장의 드레스를 만드는 철학은 언제나 ‘한국인에 맞는, 이야기가 있는 드레스’를 만들자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드레스는 서구 문물이지만 우리나라 신부에게 맞는 ‘우리만의 웨딩드레스’를 연출하는 데 중요한 것은 재단이다. 마리레나 바이 블랑은 재단부터 재봉, 디자인 작업을 각각 세분화하고 이것이 정착한 브랜드다.
“마리레나 바이 블랑의 드레스는 고전적이면서 동양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기본 디자인은 지키되 매년 바뀌는 트렌드나 신부의 체형 변화도 때에 따라 반영합니다.
사실 2020년 이전 디자인에는 송정인의 색깔이 많이 들어갔지만 2021년부터는 신부의 바람과 취향, 그리고 트렌드가 좀 더 많이 가미되었어요. 최근 화려한 요소도 조금씩 섞어가며 잊히지 않는 드레스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송정인 원장이 말하는 ‘스토리’가 있는 드레스는 과연 어떤 것일까. 최근 영화 <방자전> 촬영감독 출신 포토그래퍼와 제주에서 화보 작업을 하면서 심플하지만 우아하고, 로맨틱한 드레스를 마치 하나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영화처럼 촬영했다.
마리레나 바이 블랑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편이다. 드레스와 족두리, 한복 저고리, 한옥이나 시대극이 촬영되는 배경을 바탕으로 화보를 찍는 작업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마리레나 바이 블랑의 드레스는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그야말로 ‘우리나라만의 웨딩드레스’가 탄생하는 순간도 느껴진다.
마리레나 바이 블랑은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도 팀이 있어 해외 신부들도 송정인 원장의 드레스를 많이 찾는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만의 전통성과 동시에 화려한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드레스로 유명하다.
마리레나 바이 블랑의 드레스는 볼레로의 어울림이 조화롭기로 소문난 드레스이기도 하다. 마리레나 바이 블랑은 중국이나 미국 등지로 수출되는 경우가 많다. 굳이 반짝이는 요소가 없더라도 송정인 원장의 드레스는 ‘화려함과 찬란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영화 소품으로 드레스 작업 제의가 들어온다면 즐겁게 할 수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한 명의 신부가 입는 천만 원짜리 드레스를 만들기보다 열 명의 신부에게 천만 원이 드는 드레스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게 송정인 원장의 신조다.
그만큼 가성비 좋고, 다양한 신부에게 자신만의 드레스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리레나 바이 블랑의 경영철학이다.
상술에 치우친 웨딩드레스 시장에서 원단 선택과 재단, 디자인과 상담까지 갖춘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게 그녀의 바람이다. ‘웨딩드레스쟁이’로 남고 싶다는 송정인 원장이 입에 달고 다니는 표현이자 포부다.
“전방위적인 홍보나 마케팅은 별로 원하지 않아요. 내가 꼭 입고 싶은 웨딩드레스, 한국의 분위기가 살아있고 이야기를 품고 있는 드레스를 만들기 원할 뿐이에요. 웨딩드레스 화보를 촬영할 때 스타일링마저 제가 직접 해요.
모델과 드레스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지게 연출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대다수 신부에게 ‘저 예쁜 드레스를 내가 입으면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해야죠. 그게 바로 진정한 웨딩드레스쟁이가 할 일 아닐까요.”
그녀가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는 순간은 마리레나 바이 블랑 드레스를 입고 식을 올린 신부들이 보내주는 감사 메시지를 확인하는 때다.
‘드레스가 예뻐요’보다 ‘드레스 덕분에 결혼식이 정말 행복했다’는 내용을 읽을 때 송정인 원장은 자신만의 소확행을 누린 기분이라고. 돈을 많이 벌게 된다면 숍을 꾸미는 데 쓰기보다 드레스 작업에 모두 사용할 거란다.
드레스를 사지 않고 빌려 입더라도 결혼식 날만은 오직 신부를 위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품을 안겨주고 싶다는 게 송정인 원장이 언제나 잊지 않는 철학이다.
작년에 출가한 자녀가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기차고 세련된 외모와 호쾌한 웃음, 거침없이 표현하는 솔직함이 송정인 원장의 건강한 매력을 보여준다.
그래서 마리레나 바이 블랑의 드레스는 영원히 건강하고, 독특하며,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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